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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농부가 밭에서 일을 하다 신기한 램프를 발견하였다. 램프를
문지르며 주문을 외자 지니가 나타났다.
“주인님.
소원을 두 가지만 말씀하소서.”
평소
자신의 물건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농부,
“내 물건이 다리와 길이가 같다면 마누라에게
구박 당하지 않을걸….”라고 했다.
어느새
농부의 물건은 다리와 같게 되었는데
그의 음경이 커진 게 아니고 다리가 음경만큼
짧아진 것이다. 당황한 그 앞에 지니가 다시
나타났다.
“나머지 소원을 말씀해
주세요.”
농부가 하는 말,
“당장
내 다리를 본래대로 돌려놓아라!”
이야기 속의 알라딘의 램프는 현실에는
없다. 밉던 곱던 이미 나의 소중한 몸인 것이다.
이 책의 저자 이선규 유로탑비뇨기과 원장은
발기부전이나 조루증, 음경왜소증 환자들을
수없이 상담하면서 느낀 것이 '역시 세상에서
가장 큰 것은 사랑인가 보다'라고 말한다.
가끔은 부부가 함께 러브호텔에 가서 분위기도
잡아보고, 마음 속에 제비 한 마리씩을 키우면서
배우자를 홀려보기도 하란다.
이 책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
있다. 남성 성의학에 관한 상식과 여성 성의학에
관한 정보, 그리고 사이버섹스나 섹스 코드
등 일반적인 성담론, 마지막으로 요즘 한창
논란이 되고 있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명확한
규명과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. 또 사이사이
성의학에 관한 알짜배기 정보를 Tip으로 담아
그 동안 말 못할 고민들로 애끓이던 궁금남·궁금녀에게
자가진단의 기회와 치료정보도 주고 있다.
유토피아에서는 그곳이 유토피아인지 모른다.
내일 아침 땟거리만 있어도 행복했던 시절에서
보자면 우리는 지금 어쩌면 유토피아에서 살고
있는지도 모른다. 그 고민들은 즐거움 바깥의
또 다른 즐거움들이다. 더 즐기고자 하는 바램이
클 때 그것은 아프고, 그것을 부수면 이전
것은 즐거움이었지만 더 큰 아픔은 기다리고
있다. 방종과 타락, 쾌락과 해이, 반윤리와
몰락은 부서진 - 더 이상 나아갈 곳 없는 껍질
밖의 비보호 지대이다.
신이 선물한 가장
큰 선물인 성은 그렇게 내버려지고, 밤새 굴러다니고,
따가운 아침 햇살아래 발길질 당하고 있었다.
몰카, 투카, 청소년 성매매, 번개, 화상채팅,
스와핑들은 이 시대의 성을 대변하려는 건가?
아닐 것이다. 고통스런 시절 우리는 그 고통을
몰랐듯 좋은 시절에 그 즐거움의 고귀함을
잊은 듯하다. 곧 제자리를 찾을, 그리하여
잠시 빗나갔던 시대의 우울들일 것이라 믿으며
성에 대한 고민을 이 책으로 그들과 같이하려
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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